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오랜 기간 이탈한 애런 저지(31, 뉴욕 양키스)가 돌아온다. 이르면 이번 주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저지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저지를 오는 29일 부상자 명단에서 불러올릴 계획.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나, 저지의 이번 주말 복귀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현재 저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뉴욕 양키스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에서 훈련 중이다. 이번 주말 복귀가 언급된 것은 재활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양키스는 27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이후 28일 휴식을 취한 뒤, 29일부터 31일까지 볼티모어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저지의 이번 주말 복귀가 확정될 경우, 이제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곧장 볼티모어로 날아가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저지는 지난 6월 4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오른발을 부딪혀 이탈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이후 저지는 단순한 오른 엄지발가락 타박상이 아닌 인대 손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즌 아웃까지 제기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저지는 이번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계속 했고, 팀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위기 상황에서 복귀를 앞두게 됐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6일까지 시즌 53승 48패 승률 0.525를 기록했다. 승률 5할을 넘기고 있으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최하위.
단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저지는 부상 전까지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91와 19홈런 40타점, 출루율 0.404 OPS 1.078 등을 기록했다.
큰 부상으로 오랜 기간 이탈하며 실망을 안긴 저지가 위기의 뉴욕 양키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