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동기부여’ 오타니→‘1차전 완봉-2차전 멀티 홈런’

입력 2023-07-28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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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LA 에인절스의 바이어 선언 이후 동기 부여된 오타니 쇼헤이(29)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완투 완봉승과 연타석 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LA 에인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의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9이닝 동안 111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테일러 워드가 홈런 2방을 때리며 활약했다.

오타니는 단타 1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도 디트로이트 타선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완투 완봉승.

유일하게 맞은 안타는 5회 나왔다. 케리 카펜터에게 허용한 단타. 이후 오타니는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니는 이날 완봉승으로 최근 마운드에서의 최근 3경기 16 1/3이닝 15실점(14자책점) 평균자책점 7.71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완벽한 투구를 펼친 오타니는 이날까지 투수로 시즌 20경기에서 120 2/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56개.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봉승을 펼치는 동안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한 오타니의 방망이는 더블헤더 2차전에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했다.

오타니는 더블헤더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맷 매닝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기까지만 해도 놀라운 일. 하지만 오타니는 역시 상식을 깨는 선수였다. 오타니는 6-2로 앞선 4회 다시 매닝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37호와 38호 대포. 특히 이날 경기 2번째이자 시즌 38호 홈런은 타구 속도 116.9마일(약 188.1km)을 기록했다.

이후 오타니는 옆구리 경련 증세로 7회 타석에서 마이클 스테파닉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봉승,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오직 오타니만이 해낼 수 있는 놀라운 투타 겸업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오타니는 이날까지 타자로 시즌 타율 0.298와 38홈런 80타점 79득점 114안타, 출루율 0.395 OPS 1.070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은 LA 에인절스는 2차전 역시 11-4로 승리했다. 바이어 선언 이후 2연승. 시즌 54승 49패 승률 0.524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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