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제구X최고 행운’ 스넬, 7번째 양대리그 사이영?

입력 2023-07-31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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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9이닝 당 5개 이상의 볼넷을 내주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7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까?

스넬은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19이닝을 던지며, 8승 8패와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56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2위 저스틴 스틸과의 격차는 0.37에 달한다. 점점 스넬의 사이영상 수상이 눈에 뵈고 있는 것.

기존의 후보인 잭 갤런과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과 3.73으로 상승해 있는 상태. 남은 시즌 동안 스넬과의 격차를 줄이기 어려울 수 있다.

스넬은 이번 시즌에 굉장히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볼넷을 내주면서도 높은 잔루율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

9이닝 당 볼넷 5.14개와 85%가 넘어가는 잔루율. 여기에 9이닝 당 피안타가 지난해 7.2개에서 6.4개로 줄어들며, 사이영상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스넬이 이번 시즌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의 양대리그 수상자가 된다. 2018년에 이은 2번째 수상.

앞서 게일로드 페리,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 할러데이, 맥스 슈어저가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최악의 제구력을 보이고 있으나, 최고의 행운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스넬이 이대로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향해 직진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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