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 wRC+가 수직 상승해 190에 이르렀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 포함 2안타(1홈런)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에 오타니는 이날까지 wRC+ 19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프레디 프리먼(34)와의 격차는 무려 18에 달한다. 아메리칸리그 2위와는 32 차이다.
이는 자신의 이 부문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021시즌의 151을 아득하게 뛰어넘은 수치. 물론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감소할 수는 있으나, 커리어 하이는 확정적.
또 오타니가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경우, 꿈의 수치인 200을 넘길 수도 있다. 지난 10년 동안 wRC+ 200을 넘긴 타자는 지난해 애런 저지(207) 뿐이었다.
특히 wRC+ 200은 오랜 기간 동안 현역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마이크 트라웃조차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성적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310과 40홈런 82타점 84득점 125안타, 출루율 0.413 OPS 1.098 등을 기록했다.
투수의 성적이 없더라도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가능한 상황까지 온 것. 오타니의 타격 능력은 메이저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
타자로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며, 꿈의 성적이라 불리는 wRC+ 200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