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클리블랜드 상대로 복귀 2번째 선발등판

입력 2023-08-0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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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이 결정됐다. 첫 등판에서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안았던 그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42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가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첫 경기보다는 수월한 상대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11위에 불과하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 볼티모어보다는 전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여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 등 일부 선수들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치른 9경기에서 평균 2.56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도 신통치는 않다.

상대의 전력을 떠나 류현진이 어떤 투구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 1볼넷으로 4실점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내려왔다. 직구 평균구속이 기대에 못 미치긴 했지만, 변화구 등 다른 구종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류현진은 첫 선발등판을 마친 뒤 “구속은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는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것은 분명하다. 캐나다 지역 언론은 류현진의 복귀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확실한 선발투수를 하나 영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빡빡한 최근 일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류현진이 시즌 첫 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에 날개를 달아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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