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1회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맷 올슨(43홈런·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그런데 두 선수의 누적 타점은 큰 차이가 난다.
올슨이 107타점으로 빅 리그 전체 1위인 반면, 오타니는 85타점으로 6위에 불과하다. 비슷한 홈런 개수 임에도 왜 이런 격차가 벌어진 걸까.
둘의 3점 홈런과 만루 홈런 숫자를 살펴보면 궁금증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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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타니는 올해 42홈런 중 만루 홈런은 아예 없고, 3점 홈런도 1개밖에 못 쳤다. 솔로포가 24개로 가장 많고, 2점 홈런도 17개다. 홈런으로 올린 타점이 총 61점이다.
반면 올슨은 솔로 홈런 20개, 2점 홈런 16개, 3점 홈런 5개, 만루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홈런으로만 75타점을 올려 오타니보다 14점이 더 많다. 누적 타점 차이가 크게 벌어진 이유다.
주자가 2명 또는 3명 있는 상황에서 오타니의 타율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다. 각각 .296과 .286으로 주자가 없을 때(.298)와 1명일 때(.324)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타니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55~56홈런까지 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40경기에서도 3점·만루 홈런 가뭄이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