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며칠 내 팔꿈치 수술 …10일짜리 IL 등재 돼 시즌 마감

입력 2023-09-17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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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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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친 오타니 쇼헤이가 조만간 수술을 받는다.

오타니의 소속 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17일(한국시각) 엔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타니가 이날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발표하면서 조만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가 전날 오른쪽 옆구리 MRI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나온 후 로커룸에서 짐을 쌌고, 조만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는데, 수술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어 “오나티는 빨리 수술을 받고 2024년을 준비하고 싶어 한다. 그게 그의 생각”이라며 “그는 특별한 사람, 특별한 선수다.(단장 취임 후) 지난 3년간 그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그가 가능한 한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FA)가 된다. 에인절스가 우승할만한 전력이 아니기에 동행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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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 5일 경기 전 타격 연습 도중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당일 경기부터 11경기 연속 결장했다. 16일 클럽하우스에 있는 개인 사물함에서 글러브, 배트, 스파이크, 모자 등 모든 야구용품이 사라져 시즌 조기 종료를 암시했다.

오타니는 옆구리 부상에 앞서 지난 8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다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강판했다. 이후 검사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발견돼 투수로서 시즌을 종료했다. 타자로는 계속 출전했지만, 옆구리를 다쳐 이마저도 중단했다.

오타니가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일명 토미 존 서저리)을 받게 되면 투수로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이 끝난 다음날인 2018년 10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았다. 타자로는 이듬해 5월 7일 219일 만에 복귀했지만, 투수로서는 2020년 7월 26일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693일이 걸렸다.

어떤 수술을 받을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토미 존 서저리를 하게 되면 2025년은 되어야 투수로서 활약할 수 있게 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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