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 동행 마감’ 토론토, ALDS 진출 실패

입력 2023-10-05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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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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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경기 만에 포스트시즌(PS)을 마쳤다. 류현진(36)과 토론토의 4년 동행도 끝났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적지인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2선승제) 2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토론토는 이날도 공격력을 한데 모으지 못했다. 2시즌 연속 ALWC 탈락이다.

류현진은 3일 발표된 ALWC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토론토는 투수 12명 중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선발투수 4명을 포함시켰지만, 최대 3경기까지라서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하진 않았다. 류현진이 지난해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여 만에 복귀해 감각을 되찾는 중이라는 점 또한 고려된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 오르면 류현진이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ALWC 엔트리 제외를 이해할 것”이라며 “우리가 다음 시리즈에 올라가면 그 때 던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론토는 ALDS에 오를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은 점이 가장 아쉽지만, 선발투수들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1차전 선발 가우스먼은 4이닝 3실점에 그쳤고, 2차전 선발 베리오스와 구원등판한 기구치 역시 각각 3이닝 1실점과 1.2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동행도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와 4년 최대 80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였다. 다시 FA 자격을 얻은 만큼 류현진의 다음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

한편 올해 WC는 모두 2경기 만에 끝났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각각 ALDS에서 맞붙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는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펼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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