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서 타격은 못 믿어’ 역대 최강 타선 ATL은 어떨까?

입력 2023-10-06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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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단기전에서는 타격의 힘을 믿지 말라는 야구계의 격언이 있다. 이 말이 이번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도 적용될까?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무려 104승을 거두며 모든 어드벤테이지를 확보한 상태.

이제 애틀란타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뚫고 올라온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격돌한다.

현재 애틀란타의 전력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서도 최강으로 꼽힌다. 하지만 투타의 불균형이 문제. 타선은 역대 최강이나 마운드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따라서 애틀란타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선이 정규시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애틀란타 타선은 이번 시즌 타율 0.276와 307홈런, 출루율 0.344 OPS 0.875 등을 기록했다. 무려 947득점으로 2위와는 41득점 차이.

맷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맷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애틀란타는 평균 루타에서 0.50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wRC+는 125로 역대 최고인 1927년 뉴욕 양키스와 동률을 이뤘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로널드 아쿠냐를 필두로 홈런왕에 오른 맷 올슨과 40홈런 시즌을 만든 마르셀 오수나 등이 버틴다.

무려 3명의 선수가 4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여기에 2명의 30홈런 선수가 있다. 또 선발 9명에 백업 포수 트래비스 다노까지 10명이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렸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춘 역대 최강의 타선.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마운드의 의문 부호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특히 애틀란타 타선은 이번 시즌 내내 1회 다득점으로 상대 선발투수의 혼을 쏙 빼놨다. 상대 팀이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게 만든 것.

애틀란타는 지난해 NLDS에서 맞붙어 패배한 필라델피아와 2년 연속 같은 무대에서 만났다. 필라델피아에는 잭 윌러와 애런 놀라가 있다.

마르셀 오수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셀 오수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최강의 타선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최고의 위치에 오른 애틀란타가 단기전에서 타격의 힘을 믿지 말라는 말에 반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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