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77’ 칠푼이가 된 베츠-프리먼 듀오 [NLDS]

입력 2023-10-10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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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무키 베츠(31)-프레디 프리먼(34) 듀오가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과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 2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충격의 2연패. LA 다저스는 1차전에 클레이튼 커쇼가 1/3이닝 6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끝에 2-11로 참패했다.

이어 LA 다저스는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 바비 밀러가 1 2/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끝에 2-4로 패했다. 홈 2연전을 모두 내준 것.

이에 LA 다저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NLDS 패배 위기에 놓였다. 정규시즌 100승 팀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다.

LA 다저스가 이러한 위기에 놓인 데에는 선발투수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발투수 2명이 2이닝 9실점.

여기에 MVP 듀오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 역시 패배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구원진이 활약한 2차전에서는 이들의 부진이 더 크게 눈에 띄었다.

베츠와 프리먼은 2차전에 나란히 1-2번 타자로 나서 도합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1차전에서 각각 1개와 2개씩 얻은 볼넷도 없었다.

LA 다저스는 5회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베츠의 내야땅볼, 프리먼의 삼진으로 득점 찬스를 놓쳤다. 특히 프리먼은 한가운데 공을 바라만 봤다.

또 프리먼은 7회 베츠가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출루해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를 때렸다.

이에 LA 다저스는 밀러 강판 이후 구원진이 7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추격하지 못한 끝에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LA 다저스 타선을 이끌어야 할 베츠와 프리먼 듀오는 NLDS 2차전까지 2경기에서 도합 13타수 1안타, 타율 0.077을 기록했다.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지난 1차전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은 1/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커쇼. 하지만 2차전 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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