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피홈런에 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포 6방으로 화끈하게 되갚아줬다.
필라델피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NLDS 3차전을 가졌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필라델피아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나설 수 있다. 또 2년 연속 NLDS에서 애틀란타에 승리하는 것.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애런 놀라의 5 2/3이닝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 역투와 홈런 6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애틀란타를 압도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회까지 타선이 무득점에 그쳤고, 3회 아지 알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로 끌려간 것.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필라델피아는 계속해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J.T. 리얼무토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6-1 리드. 경기는 사실상 3회 필라델피아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하퍼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브래드 핸드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연타석 홈런. 필라델피아는 7-1로 6점차까지 도망갔다.
또 필라델피아는 6회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6회 트레이 터너의 1점포가 터졌고, 8회 카스테야노스와 브랜든 마쉬가 백 투 백 홈런을 때렸다.
이에 경기는 10-2까지 벌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열광적인 필라델피아의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애런 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스테야노스와 하퍼는 멀티홈런으로 펄펄 날았고, 터너와 마쉬 역시 손맛을 보며 4차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2차전에서 홈런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애틀란타는 이날 9안타를 때렸으나 단 2득점에 그쳤다. 홈런은 없었다. 또 엘더가 너무 일찍 무너졌다.
이제 양 팀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NLDS 4차전을 가진다. 애틀란타는 기사회생을 필라델피아는 NLCS 진출 확정을 노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