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ATL’ 닥터 K가 구할까? ‘PHI 천적 4차전 출격’

입력 2023-10-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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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에 이어 또 시티즌스 뱅크 파크 악몽에 당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탈삼진왕을 내세워 시리즈를 홈구장으로 끌고 갈 수 있을까?

애틀란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3회 선취점을 냈으나 이후 홈런 6방을 얻어맞은 끝에 2-10으로 대패했다. 이에 시리즈는 필라델피아의 2승 1패 리드.

이제 애틀란타는 남은 2경기에서 1패만 당해도 짐을 싸야한다. 정규시즌 104승을 거둔 팀이 포스트시즌 단 4경기 만에 물러나게 되는 것.

이에 오는 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리그 탈삼진왕 스펜서 스트라이더(25)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8일 1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팀은 0-3으로 패했으나, 스트라이더의 투구는 필라델피아 타선을 잠재웠다.

문제는 지난 1차전과 달리 4차전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는 것. 또 필라델피아 타선이 3차전 홈런 6방으로 폭발했다는 것이다.

특히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NLDS 3차전 시티즌스 뱅크 파크 원정에서 2 1/3이닝 5실점의 악몽을 겪었다. 단 당시 스트라이더는 부상 중이었다.

스트라이더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특히 시티즌스 뱅크 파크 원정 평균자책점은 1.38에 달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 특성상 정규시즌의 기록은 크게 참고할 것이 못된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시끄러운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의 경기는 더욱 그렇다.

위기에 빠진 정규시즌 104승 팀 애틀란타. 시즌 281탈삼진으로 이 부문 최고에 오른 스트라이더가 애틀란타를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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