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이닝 무실점’ 몽고메리, 벌랜더에 판정승…텍사스, PS 6연승 행진 [ALCS 1차전]

입력 2023-10-16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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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2023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텍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선승제)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ALCS 1차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오른 ALCS 무대인 만큼 텍사스로선 더욱 기선제압이 중요했다. 좌완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제 몫을 완벽히 해내며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6.1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6.2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회초 1사 후 에반 카터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은 조나 하임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거듭되면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5회초 텍사스가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레오디 타베라스가 벌랜더의 5구째 한복판 슬라이더(시속 140㎞)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 너머로 솔로아치를 그렸다. 타구속도는 시속 170㎞, 발사각은 26도, 비거리는 121m였다. 9번타자 중견수로 나섰던 타베라스는 이날 2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레오디 타베라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오디 타베라스(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펜도 위력을 뽐냈다. 몽고메리가 교체된 7회말 1사 후부터 조시 스보츠(0.2이닝), 아돌리스 차프먼, 호세 레클레르크(이상 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휴스턴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초 2루타로 결승점의 발판을 마련했던 좌익수 카터는 호수비로도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 무사 1루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 앞에서 점프하며 잡아낸 뒤 깔끔한 중계플레이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2루 리터치를 생략한 채 귀루한 1루주자 호세 알투베까지 아웃되면서 휴스턴의 추격 흐름은 끊겼다.

17일부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맞붙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도 시작된다. 텍사스-휴스턴의 ALCS 승자와 애리조나-필라델피아의 NLCS 승자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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