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다’ 커리어 하이 마무리, FA 포기→은퇴

입력 2023-10-17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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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레버 메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커리어 하이를 보낸 마무리 투수가 깜짝 은퇴 선언을 했다. 트레버 메이(34)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은퇴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메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또 메이는 더 이상 야구를 하지 않으며,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메이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49경기에서 46 2/3이닝을 던지며, 4승 4패 21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성적. 비록 꼴찌 팀 마무리 투수이나 이번 FA 시장을 통해 메이저리그 잔류는 어렵지 않은 상황.

하지만 메이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서서히 기량이 하락하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끔찍할 것 같다”고 전했다.

즉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것. FA를 앞둔 상황이자 서비스 타임 10년을 채우지 못한 선수가 이런 식으로 은퇴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메이저리그 9년차의 메이는 통산 358경기에서 450 1/3이닝을 던지며, 36승 28패 33세이브 67홀드와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메이가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총액은 2700만 달러 수준. 이번 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 일반인이 만져보기 힘든 큰 금액이다.

한편, 메이는 은퇴 발표를 하면서 오클랜드 팀 동료들에게는 애정을 드러냈으나, 구단주에게는 구단을 매각하라는 쓴소리를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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