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앞세운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제압하고 NLCS 2연승

입력 2023-10-18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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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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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18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 홈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0으로 완파하고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역대 7전4선승제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WS 진출 비율은 89번 중 75번으로 84%에 달한다.

애리조나가 빈타에 허덕인 반면 필라델피아는 홈런 3개를 포함해 11안타를 터트렸다. 카일 슈와버(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와 트레이 터너(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홈런포를 가동했고, 브라이슨 스탓(4타수 2안타)과 JT 리얼무토(4타수 2안타 3타점)가 힘을 보탰다.

도화선은 터너였다. 1회말 1사 후 좌중월 1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2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복판으로 몰리자, 놓치지 않았다. 이어 슈와버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슈와버는 2-0으로 리드한 6회말 켈리에게서 또 한번 우중월 1점홈런을 빼앗아 승리의 추를 더욱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였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PS에서 유독 손맛을 많이 보는 팀이다. 앞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6개, 4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전날 벌어진 NLCS 1차전에서도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 닉 카스테야노스가 홈런 3개를 합작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PS 4경기에서 무려 15홈런이다.

마운드 역시 탄탄했다.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6이닝 3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놀라는 올해 PS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0.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불펜의 제프 호프먼~맷 스트라움~오리온 커커링(이상 1이닝 무실점)도 3이닝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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