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휴스턴 우승에 베팅 1000억 대박 美人, 올핸 100억 홀라당

입력 2023-10-27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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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매킨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짐 매킨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가구점 주인 짐 매킨베일(72)은 며칠 전 잠을 못 이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지역 연고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업십 시리즈 7차전에서 져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

그가 애스트로스의 광팬이어서 만이 아니다. 이날 패배로 100억 원을 날렸기 때문.

라스베이거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매킨베일은 애스트로스의 우승에 최소 790만 달러(약 107억 원)를 베팅 했다. 그가 살고 있는 텍사스 주는 스포츠 베팅이 불법이다. 그래서 이를 허용한 곳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이 같은 금액을 걸었다.

만약 우승했다면 5090만 달러(약 690억 원)의 돈벼락을 맞을 수 있었다.
짐 매킨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짐 매킨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 그는 지난해 애스트로스의 우승에 1000만 달러(약 135억 원)를 베팅해 7500만 달러(약 1017억 원)의 당첨금을 받는 대박을 쳤다. 스포츠 베팅 사상 최대 금액이었다.

만약 애스트로스가 2연패를 달성 했다면 그는 2년간 1억 2590만 달러(1706억 원)를 벌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1년 만에 ‘도박의 신’에서 ‘허당’으로 전락이다.

그렇다고 그가 100억 원을 몽땅 손해 본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가구점에서 애스트로스가 우승할 경우 최소 3000달러 이상의 가구를 구매한 고객들은 환불받을 수 있는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그가 베팅한 돈을 돌려받을 만큼 가구를 충분히 팔았느냐는 점이다. 그건 그만이 알고 있을 문제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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