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텍사스, 애리조나 격침 ‘첫 우승까지 -1승’

입력 2023-11-01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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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시미언-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시미언-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타선의 폭발 속에 4차전을 잡아냈다.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경기 초반 10득점으로 승부를 일찍 갈랐다. 홈런 2방을 포함해 무려 안타 9개를 2회와 3회에 집중시킨 것.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텍사스는 경기 초반 이후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후반 실점했으나 결국 11-7로 승리했다.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원정 10연승이자 월드시리즈 3승 1패 리드.

이로써 텍사스는 창단 이후 첫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스트라이크 1개를 남겨두고 우승을 놓친 지난 2011년의 한을 풀 때가 다가온 것이다.

승부는 2회와 3회에 갈렸다. 텍사스는 2회 와일드피치로 선취점을 얻은 뒤 마커스 시미언의 적시 3루타와 코리 시거의 2점포에 힘입어 5득점했다.

마커스 시미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시미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3회에는 아돌리스 가르시아 대신 출전한 트래비스 잰카스키의 적시 2루타와 시미언의 3점포에 힘입어 또 5득점했다. 10-0으로 앞서나간 것.

이후 텍사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앤드류 히니가 4회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5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펼쳤고, 구원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텍사스 타선은 초반 10득점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8회 요나 하임이 다시 10점차를 만드는 1점 홈런을 때렸다. 경기는 11-1이 됐다.

이후 텍사스는 8회 맥스 슈어저의 대체 선수로 투입된 브록 버크가 큰 위기를 자초한 뒤 크리스 스트랜튼이 희생플라이와 홈런을 내줘 4실점했다. 또 9회에는 2실점.

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고, 체이스 필드 홈 관중을 위로하는데 그쳤다. 결국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11-7로 잡으며, 월드시리즈 3승 1패를 만들었다.

텍사스 타선에서는 그동안의 부진을 깨고 3루타와 홈런으로 5타점을 올린 시미언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조시 영 역시 3안타로 활약했다.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래비스 잰카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가르시아 대신 선발 명단에 오른 잰카스키는 2회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에 이어 3회 적시 2루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반면 애리조나는 오프너로 나선 조 맨티플라이 강판 이후 마운드에 오른 미겔 카스트로와 카일 넬슨, 루이스 프라이스가 줄줄이 무너지며 4차전을 내줬다.

애리조나에게 한 가지 위로가 될 수 있는 점이라면, 경기 막판 8회 4득점, 9회 2득점한 것. 하지만 이 득점의 기세가 5차전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타선의 지원 속에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히니가 승리를 가져갔고, 오프너로 1 1/3이닝 1실점을 기록한 맨티플라이가 패전을 안았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진다. 텍사스의 창단 첫 우승이 확정될지, 애리조나의 반격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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