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38년 만에 우승…총 37명,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풍덩

입력 2023-11-0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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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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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기쁨에 총 37명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오사카 도톤보리 강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은 전날 밤 총 1300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했음에도 이들의 입수를 막지 못 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
소셜 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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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2의 도시이자 간사이 지역 간판이 오사카는 한신 팬이 많기로 유명하다.

한신은 전날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7차전(7전 4승제)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에 7-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1985년에 이어 통산 2번째 왕좌에 올랐다.

한신의 우승을 축하하는 의식으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총 37명이 산책로 등에서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었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에비스바시(戎橋)에는 경찰 300명이 양 옆을 봉쇄해 대부분 산책로에서 강으로 몸을 던졌다.

KFC 매장의 ‘커넬 샌더스’인형 차림으로 입수한 사람도 있었다. 한신 팬들은 일본시리즈 첫 우승 때 KFC 매장의 ‘커넬 샌더스’인형을 강탈해 강에 던졌다. 이후 한신의 침체기가 길어지자 ‘커넬 샌더스의 저주’란 말이 생겼고, 2009년에 강바닥에서 인형을 찾아 물 밖으로 건져내기도 했다.

앞서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 리그에서 우승한 지난 9월14일에도 20여 명이 강에 뛰어들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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