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자이디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이것(이정후와 자이언츠의 궁합)이 절대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이디 사장은 이번 오프시즌의 목표에 대해 공격적인 관점에서 팀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더 적극적으로 컨택을 하며, 업계에서 유행하는 야구를 하는 방향으로 보강을 하는 것이었다며 팀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정후보다 더 적합한 선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KBO리그에서 이정후의 경기를 폭넓게 검토했고, 지난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의 야구 실력이 더욱 향상됐음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AP통신은 17일 짚었다.
이정후는 영어로 한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이언트 파이팅”을 강조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바람의 손자’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는 등 개성을 드러냈다.
이에 자이디 사장은 “신나는 날이다. 확실히 그는 통역을 통해서도 자신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선수다. 야구에도 잘 맞을 뿐 아니라 조직에 흥분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오늘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F 자이언츠는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지난 10월 키울 히어로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위해 단 한 타석에 서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재도약. SF가 다음 시즌 바라는 일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