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켈리?' 페디, ML 복귀 후 첫 공식전 '2이닝 3K'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평정한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공식전을 가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르르 가졌다.

이날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페디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으며 구위를 확인했다.

페디는 1회 첫 타자 애런 힉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놀란 샤누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매우 쉽게 첫 선취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페디는 이어진 위기에서 마이크 트라웃, 타일러 워드, 브랜든 드루리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페디는 2회 2사 후 연속 안타와 도루 허용으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샤누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에릭 페디. 스포츠동아DB

페디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80 1/3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와 평균자책점 2.00으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이후 페디는 NC 다이노스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에릭 페디. 스포츠동아DB

페디의 목표는 ‘역수출의 신화’가 된 메릴 켈리(3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