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결혼 상대 공개될 가능성 ‘0’? 왜냐면…

입력 2024-03-04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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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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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결혼 상대에 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결혼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다음 날 약속대로 LA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에서 결혼관련 취재에 응했지만 아내의 신상은 꼭꼭 숨겼다.

오타니가 소셜미디어와 일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그의 아내는 평범한 일본인 여성이며 연하다.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 최근 문서상의 정리를 마쳐 정규시즌 전에 발표했다. 아내가 해준 요리 중 카레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

오타니는 결혼 발표를 한 이유에 대해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을 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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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네티즌 수사대’가 정보의 바다를 뒤져 몇몇 후보를 찾아냈다. 그중 농구선수 출신 A 씨의 이름이 가장 유력하게 거명된다. 하지만 추정일 뿐이다.

오타니는 끝까지 아내의 신상을 숨길 가능성이 있다. 공개될 경우 평범한 일반인의 삶을 누릴 수 없게 될 게 뻔하다.

전례도 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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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전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다. 그는 2008년 3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회사원 출신 25세 일반인 여성과 결혼”사실을 발표했다. 그가 제공한 아내에 관한 유일한 정보는 캐리커처 2장 이었다. 마쓰이는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뒀다. 은퇴 후 야구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아내의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아내가 누려야 할 일상의 행복을 완벽하게 지켜준 셈이다.

일부 언론은 마쓰이의 아내에 대해 결혼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개할 경우 마쓰이와의 신뢰관계가 깨져 ‘소탐대실’이 될 수 있기에 철저히 비밀에 붙인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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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비슷한 상황 아닐까.

오타니와 일본 언론은 공생관계다. 게다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스타다. 일본에선 국민적 영웅으로 통한다. 이에 오타니가 ‘갑’의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타니의 뜻에 반하는 일을 할 경우 취재에 엄청난 제약이 따를 게 뻔하다.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오타니가 자발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한 그의 아내는 ‘베일에 싸인 존재’로 남을 것 같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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