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싸움’신세계웃었다

입력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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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신승…6R첫승
“이선화(180cm), 이유진(183cm)이 잘 해줘야 하는데…….” (용인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 “양지희(185cm)가 오늘의 키 플레이어 입니다.” (부천 신세계 정인교 감독)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경기. 경기 전 양팀 감독은 골밑싸움을 승부의 분수령으로 봤다. 삼성생명은 주전 센터 이종애(186cm)와 허윤정(182cm)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 프로 2·3년차인 이선화와 이유진이 큰 짐을 떠안았다. 이호근 감독은 “아무래도 경험에서 차이가 난다”며 한숨을 지었다. 역시 신세계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삼성생명을 앞섰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이종애의 공백을 메우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골밑까지 가담해야 하는 부담 때문인지 박정은은 3쿼터까지 6개의 3점슛 시도 가운데 1개만을 적중시키는 슛 난조에 시달렸다. 3쿼터까지 51-59로 뒤진 삼성생명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왔다.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양지희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삼성생명은 종료 2분6초를 남기고 숨죽였던 박정은이 3점포를 작렬시키며 70-73으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를 구한 것은 역시 리바운드. 신세계는 75-72로 앞선 종료 1분23초 전부터 종료 15초 전까지 배혜윤과 김정은이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78-74, 신세계의 신승. 기분 좋게 6라운드 첫 승을 거둔 신세계는 11승15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생명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16승10패를 마크, 3위로 한계단 주저앉았다. 용인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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