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부흥에도 이바지하고 싶다” 고려대의 목소리, 장내 아나운서 배현호

입력 2019-08-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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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농구부의 장내 아나운서 배현호. 그의 꿈은 프로농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사진제공|고대신문

“고려대 GO!” 고려대 농구부의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배현호(영어영문학과)씨의 목소리가 코트를 울린다.

배현호 아나운서는 고려대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의 운영팀 소속으로 홈경기 운영과 아나운싱을 담당한다. 어린 시절부터 농구교실을 다니며 농구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그는 2018년 어흥의 신입부원으로 선발됐다.

그는 장내 아나운서의 중요성을 느껴 마이크를 잡겠다고 결심했다. “농구장에 가면 장내 아나운서의 한 마디에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는 걸 느끼며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인천 전자랜드의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를 존경한다. 농구는 분위기가 중요한 스포츠인데, 함석훈 아나운서는 침착하면서 센스 있게 분위기를 잘 살린다. 나 역시 그런 아나운싱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는 “농구가 공수전환이 빠른 스포츠라 처음엔 실수가 잦았다”며 “농구 규칙을 더 열심히 공부했다. 프로농구 경기장에 자주 다니며 장내 아나운서들의 멘트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고대만의 독특한 응원구호와 자신만의 아나운싱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다. “친구를 따라 농구장에 오는 관객들이 많다. 농구를 처음 보는 사람도 농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설명해주려 한다”.

고려대 농구부를 넘어 KBL까지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구의 재미를 전달해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선수 부모님들이 고생했다고 한마디 건넬 때 뿌듯함을 느낀다”는 그는 활동의 동력을 이처럼 ‘뿌듯함’에서 찾았다. “2019 대학농구리그 통합우승팀은 고려 대학교”라는 멘트를 외치는 것이 현재의 소원이다.

“농구의 매력은 1초를 소중히 한다는 것과 언제든 경기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의 농구 사랑은 각별했다. “농구가 예전처럼 관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K리그가 부흥기를 맞이한 것처럼 농구에도 그런 시점이 올 거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포츠 관련 직업을 꿈꾸고 있는 그는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프로농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며 오늘도 농구 생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정하영 명예기자(서울대 사회복지학과) poolmoon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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