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의 목표 달성과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이 걸린 나이지리아전

입력 2019-09-03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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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스포츠동아DB

월드컵서 2패로 16강 진출은 좌절
5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도쿄올림픽에 큰 영향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2연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4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일 러시아전에서 선전했지만 73-87로 진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목표였던 1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반드시 1승이 필요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번 대회는 2020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중 성적이 좋은 유럽과 아메리카 2팀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각 1팀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별도의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 최종예선에 출전하려면 월드컵 본선 성적이 중요하다. 올림픽에 직행한 8팀을 제외한 성적이 좋은 16팀에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잡은 뒤 순위결정전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쳐야 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 어느 정도의 희망을 확인했다. 2쿼터까지 37-40으로 시소게임을 펼쳤다. 3쿼터 실책이 나오면서 주춤했지만 4쿼터 초반에 다시 점수차를 좁히는 등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1~2개 더 터졌다면 경기 막판까지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멤버 대부분이 미국농구를 경험했고, 운동능력과 높이가 출중한 팀이다. 이미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된 만큼 한국을 상대로 더 강하게 나올 전망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조별리그 1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올림픽 본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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