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주 앞둔 프로농구 ‘자나 깨나 부상 조심’

입력 2019-09-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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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가운데)은 지난 6일 FIBA 월드컵 중국과의 순위결정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인해 소속팀 KCC는 이정현 없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터리픽12에 출전한다. 프로농구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부상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국내 프로농구 2019~2020 정규리그는 다음달 5일 개막한다. 새 시즌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10개 구단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전력 완성도를 높이기에 여념이 없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간의 호흡을 맞춰나가기 위한 연습경기가 한창 펼쳐지고 있다. 서울 삼성과 부산 KT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연습경기를 가졌다. 서울 SK와 전주 KCC는 마카오에서 열리는 터리픽12에 출전하며 창원 LG(필리핀)와 원주 DB(대만), 고양 오리온(이탈리아) 등은 해외 전지훈련에서 빠듯한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에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 밖에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는 국내에서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개막을 약 2주 앞둔 상황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개막을 맞는 것이다. 지금부터 발생하는 부상은 개막전 결장과 직결된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부상 소식이 적잖게 들리고 있다. KCC는 에이스 이정현(33)이 FIBA 월드컵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터리픽12에 출전하지 않은 채 국내 머물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외인 포워드 닉 미네라스(31·200㎝)가 지난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놀란 가슴을 부여잡아야 했다. 검진 결과 3주 가량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서 펼쳐진 KT와의 세 차례 연습경기 때 나서지 못했다. 미네라스는 개막에 맞춰 출전하기 위해 회복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35)이 지난달 왼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개막전 출전에 맞춰 재활을 하고 있지만,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전자랜드는 지난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빅맨 이대헌(27·197㎝)이 족저근막염에 시달리고 있다. 3주 전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막전 출전이 쉽지 않다.

오리온은 가드 박재현(28)이 어깨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상태다. 또 한 명의 가드 한호빈(28)도 무릎수술을 받아 1~2월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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