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첫 경기 낙승 SK 문경은 감독 “헤인즈 더 살아났으면…”

입력 2019-09-17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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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헤인즈. 사진제공|KBL

“애런(헤인즈)이 더 살아나줘야 하는데….”

서울 SK 문경은 감독(48)은 17일 마카오 탑 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 A조 1차전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와 경기를 93-77로 이겼지만 아쉬움을 먼저 토로했다. SK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8·199㎝)는 25분여를 뛰며 16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실책 4개를 했고, 한창 좋았을 때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문 감독은 “마카오에 오기 이전에 헤인즈가 훈련을 많이 못 했다. 편도선이 부어 병원을 계속 찾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그 여파가 있어서인지 조금 더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기대만큼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SK는 비시즌에 외국인선수 조합으로 골밑에서 주로 움직이는 자밀 워니(25·200㎝)와 헤인즈를 선택했다. 헤인즈는 국내 최장수 용병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부상만 없다면 득점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또한 SK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SK는 계속 헤인즈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지훈련을 겸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2019~2020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SK는 이날 블랙워터를 상대로 26점·14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한 워니를 앞세워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낙승했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린 안영준과 20분만 뛰고도 18점을 책임진 김민수의 경기력이 좋았다. 2019 농구월드컵 참가로 팀 합류가 늦은 김선형과 최준용은 똑같이 7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카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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