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오심 사례 발표 KBL “적극 소통으로 오심 줄인다”

입력 2019-10-07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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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KBL

KBL이 결정적인 오심을 먼저 공개하는 등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직후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KBL은 “5일 열린 창원 LG-서울 삼성전 연장전 종료 1분50초전에 진행된 비디오 판독 및 심판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알린다. 이와 관련해 KBL 경기본부 규정에 의거해 제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삼성 천기범의 골밑 공격 직후 나왔다. 천기범이 시도한 슛은 백보드를 튕긴 이후 림에 맞았다. 튀어나온 볼을 LG 캐디 라렌이 쳐냈다. 심판들은 비디오판독 후 골텐딩으로 천기범의 득점을 인정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 규칙에 따르면 림에 맞고 튕긴 볼은 아무나 건드려도 상관없다. 골텐딩이 적용되는 경우는 림과 붙어 있는 볼을 건드렸을 때, 림 안으로 들어가는 볼을 쳐냈을 때다. 백보드를 튕긴 공이 림을 향하고 있을 때도 볼을 건드리면 안 된다. 천기범이 슛한 볼은 백보드를 맞은 뒤 림을 한 차례 튕겼기 때문에 라렌의 블로킹은 골텐딩이 아니었다. 오심이었다.

KBL이 먼저 심판의 오심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BL은 향후에도 사소한 실수가 아닌 결정적인 오심이 나오면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해당 내용을 적극 설명한다는 입장이다. 심판들의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취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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