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6개 구단 선수들 “우리 감독님 매력은요…”

입력 2019-10-10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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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대표 선수들(왼쪽부터 박혜진, 배혜윤, 김단비, 구슬, 강아정, 강이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선수들이 뽑은 감독의 매력’ 설문
흥미롭고 번뜩이는 대답 쏟아져

WKBL이 10일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WKBL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6개 팀 선수들에게 몇 가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미디어데이 중간 중간에 소개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한 팀’, ‘이번 시즌 눈여겨봐야 할 선수’ 등 농구적인 요소 외에도 ‘각 팀 선수들이 뽑은 해당 팀 감독의 매력 포인트’에 관한 설문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재치 있고, 솔직한 대답이 쏟아졌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이훈재 감독을 표현한 단어 중에 ‘스윗’이 2번이나 나왔다. ‘스윗(sweet)’이라는 표현은 ‘귀엽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할 듯하다. A선수는 “스윗하고 유머스럽다”고 했다. B선수는 “쏘(so) 스윗”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화려한 언변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평가는 아주 다양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재밌다’, ‘웃음이 많으시다’ 등 평소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답 중 하나는 ‘댄싱머신’이었다. 춤 솜씨를 확인한 선수가 있는 듯했다.

경기장에서도 열정 넘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목소리가 크기로 정평이 난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에게는 ‘호통’, ‘화통’이라는 단어가 보였다. 그러나 경기장 밖에서의 자상함 때문인지 ‘알고 보면 여린 남자’, ‘귀여움’ 등을 선택한 선수들도 있었다.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에게는 “잘 빠진 종아리가 매력”, “꽃미남”이라는 다소 의외의 얘기가 등장한 가운데 부산 BNK 썸 유영주 감독에게도 “잘생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지하는 몸매” 등 외모 평가가 덧붙여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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