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캐디 라렌은 제2의 메이스?

입력 2019-10-20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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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캐디 라렌. 사진제공|KBL

창원 LG는 19일 창원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개막 5연패 끝에 거둔 첫 연승이었다.

LG의 승리에는 외인 센터 캐디 라렌(27·208㎝)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몰아넣었다.

LG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LG가 4강에 오르는 데에는 센터 제임스 메이스(33·200㎝)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비록 ‘나 홀로 플레이’로 일관해 평가절하된 부분도 있었지만, 정규리그 평균 26.8점·14.7리바운드로 득점·리바운드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4강에 오르고도 ‘메이스 몰아주기’로 인해 질타를 받았던 LG의 현주엽 감독(44)은 오프시즌 동안 팀 컬러 바꾸기에 공을 들였다. 1대1 농구에 특화된 메이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가드 김시래(30)를 중심으로 한 2대2 플레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라랜과 버논 맥클린을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LG는 곤욕을 치렀다. 상대 팀이 수비를 김시래에게 집중시키면서 현 감독이 원했던 2대2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승리는 둘째 치고 60점을 올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메이스가 다시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였다.

결국 LG는 다시 지난 시즌과 같은 1대1 공격으로 노선을 바꿨다. 라렌은 유럽에서 2대2 공격과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지만, 경기당 25점.0점(리그1위)을 기록하며 익숙하지 않은 ‘몰빵(몰아주기) 농구’도 거뜬히 해내고 있다. LG는 라렌이 있어 더 이상 메이스가 그립지 않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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