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8연승’ KGC, 천적관계는 계속된다

입력 2019-10-20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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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KGC가 삼성에 87-84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은 ‘천적관계’다. KGC는 삼성에게 유독 강하다. 특히 지난 2018~2019시즌에는 천적관계가 더 두드러졌다.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삼성이 KGC를 플레이오프로 보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시즌 개막 이전 펼쳐진 연습경기에서도 KGC는 삼성을 완파한 바 있다. KGC가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패한 것은 2018년 1월 18일(92-96패)이 마지막이다.

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KGC는 어김없이 삼성을 잡았다. KGC는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7-84로 승리했다.
3연패 부진에 빠져있던 KGC는 승리가 절실했다. 이번 삼성과의 맞대결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경기 초반부터 브랜든 브라운(21점·11리바운드)이 득점에 열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가진 KGC는 3쿼터 무차별 3점포로 나선 삼성에 추격을 당했다.

‘삼성에게 마저 패하면 연패가 더 길어진다’는 위기의식이 KGC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62-61, 1점차로 추격당한 채 4쿼터를 맞은 KGC는 대들보 오세근(25점)이 득점에 나섰다. 오세근은 4쿼터 초반 6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단숨에 삼성의 상승세를 막아섰다. 4쿼터 중반에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문성곤(10점·8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대신 투입된 박형철(9점)이 경기종료 3분19초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KGC는 삼성전 8연승을 이어가면서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29점·9리바운드, 이관희가 13점을 올리면서 경기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 가드 천기범(7점·4어시스트)이 2번 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안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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