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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는 것일까.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에서 시즌 초반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1경기가 진행된 21일 현재 누적 관중수가 1만3127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의 증가율을 보였다. 개막전 효과를 제외해도 눈에 띄게 관중이 증가했다는 게 수치로 드러났다.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주중 경기를 최소화하고 주말 경기를 대폭 늘렸다. 이러한 효과가 관중수치에서 반영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뿐이 아니다. 농구 관련 TV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문의가 생겨날 정도로 농구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단 홈구장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인 관중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던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는 프로모션 등 초청권 발행 없이도 모든 입장권이 팔려나갔다. 개막전 효과라 볼 수 있지만 꾸준하게 연고지 정착을 시도한 WKBL과 구단들의 노력이 서서히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