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NBA도 무 관중 경기? 르브론 “팬 없이는 안 뛴다”

입력 2020-03-08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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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퍼지면서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9~2020 시즌이 진행 중인 미국프로농구(NBA)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질병관리본부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개최 금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NBA 사무국은 최근 30개 구단에 팬들과의 하이파이브, 사인, 선물 교환 등을 금지시킨 데에 이어 7일(한국시간)에는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공지했다. 이와 함께 무관중 경기 시 진행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선별하고 선수, 심판 등 경기장에 들어서는 인원에 대한 체온 측정 장비 설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는 무관중 경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제임스는 7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 후 미국스포츠전문채널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무관중 경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관중이 없는 경기라면 나는 뛸 생각이 없다. 나는 내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경기를 뛴다. 그것이 내가 농구경기에 출전하는 이유다”라며 “경기장에 갔는데 관중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뛰지 않겠다”고 무관중 경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켐바 워커는 “(무관중경기는) 끔찍할 것 같다. 경기가 이상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 체이스 센터에서 끝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입장 관중 전원에 대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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