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있는 가족 걱정으로 귀국 결정한 BNK 단타스

입력 2020-03-15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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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의 마이샤 하인스-알렌(25·185㎝)에 이어 부산 BNK 썸의 다미리스 단타스(28·192㎝)가 귀국을 결정했다.

BNK 유영주 감독(49)은 15일 “단타스가 브라질로 돌아가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오늘 밤 항공기편으로 한국을 떠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단타스와 면담을 갖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추세라 가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 최근 국내의 코로나19 발생 추이로 볼 때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위험에 노출된 가족들과 함께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뜻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미혼인 단타스는 비 시즌에 브라질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낸다. 할머니가 그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고 있어 단타스는 한국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2017~20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WKBL 무대에서 활약하는 단타스는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좋은 기량을 갖춘 외국인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여를 뛰며 20.22점·9.33리바운드·1.33어시스트·1.26스틸 등으로 고루 활약하며 BNK가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득점은 이번 시즌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쳐오다 지난 10일부터는 리그를 중단했다. 25일부터 경기를 다시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리그 재개 시점을 확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은 확실하게 정해진 바는 없다. 추후 이사회를 개최해 리그 재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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