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단체훈련 재개 KBL…10구단 모두 정상 출발

입력 2020-06-01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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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L 10개 구단이 1일부터 다음 시즌을 위한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2019~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조기에 종료돼 10개 구단은 2개월여 비활동기간을 보낸 뒤 단체훈련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자체 연습체육관을 보유한 구단들은 훈련을 재개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체육관 대관 여부로 어려움이 예상된 고양 오리온,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도 첫 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3개 구단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점을 찾았다.

오리온 김태훈 사무국장은 1일 “고양체육관뿐 아니라 수영장 등 대부분의 시설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폐쇄된 상황이어서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훈련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관리공사와 협의를 통해 팀이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출입은 철저하게 차단된다. 취재진도 당분간은 입장이 불가하다. 방역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웨이트트레이닝장과 구단 사무실을 제외한 시설은 모두 일일 대관으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체육관을 쓰는 데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시의 협조를 받아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GC는 훈련 재개에 앞서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 등을 교육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체온체크뿐 아니라 최근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프로농구와 종사자들 중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사회적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로농구 구단들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려면 훈련과정에서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훈련과정뿐 아니라 훈련 종료 후에도 구성원 스스로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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