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그림 나온 NBA 시즌 재개 움직임

입력 2020-06-02 16: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가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다.

NBA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미 2019~2020시즌 재개에 뜻을 모은 상태다. 다만 경기수 단축이 불가피하다. 팀당 많게는 67경기, 적게는 64경기를 치른 현재 기존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는 없다. 이에 따른 재개 방식을 놓고 여러 방안이 이야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은 EPSN은 2일(한국시간) NBA 사무국과 이사회가 30개 구단 중 22개 구단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모여 시즌 재개에 나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ESPN에서 보도한 계획대로라면, 동·서부콘퍼런스 8위 이내 팀들과 플레이오프(PO) 경쟁권(각 콘퍼런스 8위와 6경기차 이내)팀들만 재개되는 시즌에 참여한다. PO 탈락이 확정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상 서부), 샬럿 호네츠,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상 동부)는 제외될 예정이다. 30개 팀이 모두 모일 경우 격리된 환경에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기에는 인원이 너무 많다는 것이 NBA 사무국의 판단이다. 결국 22개 팀이 추가로 정규리그를 진행한 뒤 16개 팀(동·서부 각 8팀)이 PO에 돌입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NBA 이사회는 4일 투표를 통해 시즌 재개 방식을 결정한다. 시즌 재개 방안은 30개 구단들 중 75% 이상의 찬성이 동반돼야 한다. ESPN은 “이사회에 참석하는 30개 팀 구단주들이 애덤 실버 커미셔너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장일치로 뜻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중단 이전까지 동부에선 밀워키 벅스가 53승12패로 독주했다. 2위 토론토 랩터스(46승18패)와는 6.5경기차다. 서부에선 LA 연고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LA 레이커스가 49승14패로 선두, LA 클리퍼스가 44승20패로 2위를 달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