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은 다음달 2일 BNK썸-하나원큐전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KBL은 경기장 수용인원의 1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한 만큼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사진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정규리그 1라운드 우리은행-신한은행전. 스포츠동아 DB
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다음달 2일 부산 BNK썸과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10월 무관중 체제로 개막한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2020~2021’은 A매치 휴식기를 지난 뒤인 22일부터 경기장 수용인원 30% 이내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나 10일 만에 다시 무관중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WKBL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WKBL 경기에 관중 입장을 불허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면 무관중 경기 전환을 결정한 WKBL과 달리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구단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 프로스포츠 경기장별 수용 가능인원 50%, 1.5단계 시 30%, 2단계 시 1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2단계가 적용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거리두기를 다음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1.5단계, 부산·강원·영서·경남·충남·전북 등은 2단계로 상향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남자프로농구 10구단이 연고지로 활용하는 대부분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KBL 관계자는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지역은 경기장 수용인원의 10%까지 정부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10% 관중 입장 시 구단 입장에서는 경기장 방역, 경호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10% 관중 입장 시 아예 무관중을 하겠다는 구단도 있는 반면, 상관없이 10%라도 관중을 받겠다는 팀도 있다. 구단마다 입장 차이가 있어 각 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