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신한은행의 12월, 목표는 5할 승률

입력 2020-12-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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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천 신한은행은 12월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3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부천 하나원큐와 홈경기까지 한 달간 무려 10경기를 치른다. 3일에 한 경기 꼴로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신한은행은 한채진(36·176㎝), 이경은(33·173㎝), 김수연(34·184㎝), 김단비(30·178㎝) 등 30대 베테랑 선수들이 팀의 핵심인 데다 선수 가용폭도 크지 않다. 특히 한채진은 경기당 출전시간이 38분26초(리그 2위), 김단비는 38분20초(3위)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 후 회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4승4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12월 일정은 가혹하기만 하다. 특히 3일부터 11일, 16일부터 24일까지 2차례에 걸쳐 9일간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우리는 가뜩이나 가용자원이 많지 않은 팀이다. 12월 일정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 감독은 12월 부상 없이 5할 승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5할 승률만 기록한다고 해도 대만족이다. 4승을 거둬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팀간 승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올스타 휴식기 이후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가용인원이 적어 1명만 부상을 당한다고 해도 누수가 엄청나다. 매 경기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이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부상자 없이 12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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