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성공률 모두 최하위 삼성생명의 계속되는 외곽포 고민

입력 2020-12-01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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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스포츠동아DB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스포츠동아DB

용인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에서 4승5패로 4위에 랭크돼 있다. 배혜윤(31), 김한별(34) 등 베테랑들이 포스트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삼성생명은 외국인선수 없이 치러지는 이번 시즌 청주 KB스타즈, 아산 우리은행 등 우승에 도전하는 팀을 견제할 후보로 지목됐지만, 개막 이후 기복을 드러내며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각종 기록을 살펴보면 수치가 괜찮은 편이다. 경기당 75.3점을 넣어 전체 2위, 리바운드 46.4개로 1위, 어시스트 18.7개로 2위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적 수치 중 하나인 가로채기도 경기당 8.9개로 1위다. 하지만 외곽슛에선 다른 팀들에 크게 밀리고 있다. 경기당 3점슛 성공이 5.7개로 최하위다. 3점슛 성공률도 23.1%로 가장 낮다. 외곽포가 지원된다면 좀더 높은 곳을 바라할 수 있지만 아직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3점슛이 터지지 않아 득점 흐름이 막힐 때가 간혹 나오는 건 사실이다. 그로 인해 단일 경기 내에서도 기복이 드러난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외곽슛 찬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찬스 자체를 못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경기를 지속하다보면 어느 정도는 성공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11월 30일 우리은행전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외곽포 지원이 아쉬웠다. 1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3개에 불과했다. 성공률은 15.8%. 경기 막판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 찬스가 찾아왔지만 슛은 연거푸 림을 외면했고, 57-61로 패하면서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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