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KBL 일시적 합숙 허용…농구연신 매치·올스타전 사실상 취소

입력 2020-12-07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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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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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급증하면서 프로스포츠도 타격을 입게 됐다.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남자프로농구(KBL) 수도권 연고 5개 구단(서울 SK,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은 다시 무관중 체제로 경기를 소화한다. WKBL(여자농구연맹)은 이미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프로농구 각 구단은 방역에 더욱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리그 구성원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파로 2019~2020시즌을 조기 중단한 바 있는 KBL로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몇몇 구단이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상의 이유로 KBL에 일시적인 합숙 허용을 요청했고 KBL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 구단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합숙을 희망하는 구단에 한 해서다. 구단들의 사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는 적용하지는 않기로 했다.


2년 전부터 KBL은 선수들의 합숙을 금지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를 허용할 방침하기로 했다. 과거 프로농구 선수들은 전용체육관 내에 숙소에서 생활해 왔지만, KBL이 합숙을 금지한 2018년 이후부터는 훈련 때만 체육관에 머무르고 각자 집에서 출·퇴근을 해왔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여파로 12월 31일 오후 10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안양 KGC와 원주 DB의 ‘농구영신’ 매치를 오후 7시로 변경해 별도의 새해맞이 행사 없이 펼친다. 내년 1월 17일로 예정된 올스타전은 취소했고, 대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올스타 팬투표를 진행하고, 여기에서 뽑힌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올스타 패치를 소속 구단 유니폼에 부착해 잔여 시즌 경기를 소화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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