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 최준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농구 선수 최준용(26, 서울 SK 나이츠)이 SNS 라이브 방송 중 동료 선수의 나체를 노출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사과했으나 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7일 최준용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을 나누던 중 동료 선수의 나체가 담긴 사진을 그대로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최준용은 빠르게 방송을 종료한 뒤 8일 새벽 사과 글을 게재했다. 최준용은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을 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되어 즐거워야 되는 팬 분들의 시간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방송을 하면서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되었는데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어떻게 된 상황인지를 파악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함께 있었던 동료 선수에게 이유를 떠나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다. 동료 선수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고의가 아닌 실수였던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 실수에 대한 사과를 받아주었고 상의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평소 동료 선수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팀 동료 이상으로 서슴없이 편하게 생활을 하면서 서로의 자는 모습이나 등등 장난스러운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을 많이 찍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지웠어야 하는 내용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장난을 위해 사진첩에 보관하고 있었던 부분이 저의 가장 큰 실수였고 어떤 이유에서든 놀라셨을 팬 분들과 동료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익숙하지 않았던 방송으로나마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을 하고자 했던 의도였으나 이렇게 불미스러운 상황이 된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농구선수다운 모습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SK 구단은 8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 최준용을 데려가지 않을 예정. 또 9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