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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올스타게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스타 팬투표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해 올스타 베스트5를 선정하고 기념할 계획이다. WKBL은 10일 오후 2시부터 2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 팬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참여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1일 1회만 가능하며, 구단별 최대 2명까지 총 10명의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다.
올스타 팬투표에선 김단비(신한은행)의 5년 연속 최다득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단비는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까지 4시즌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인기선수임을 과시했다. 2020~2021시즌 2라운드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아산 우리은행 김진희, 지난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용인 삼성생명에서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한 양인영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WKBL은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다. 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준비한 애장품을 비롯해 팬투표 1위 선수의 친필사인이 담긴 WKBL 공인구, WKBL 다이어리, 치킨 및 피자 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WKBL 김용두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올스타게임을 개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향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전히 여자프로농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