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정현. 스포츠동아DB
KCC는 1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은 주장 이정현(14점)의 활약을 앞세워 70-58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KCC(11승7패)는 4일 만에 단독선두를 되찾은 반면 4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서울 SK와 공동 3위(10승8패)로 밀려났다.
단독선두를 원하는 두 팀은 치열하게 격돌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애썼다. 이 때문에 2쿼터까지는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KCC가 전반을 30-22로 리드했지만 경기를 장악한 것은 아니었다. 3쿼터 초반 타일러 데이비스(10점·9리바운드)가 살아난 KCC가 41-27로 달아나자 오리온도 이승현(4점), 이종현(2점), 외국인선수 1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필승카드인 트리플 포스트로 40-43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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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시작 후 2점차까지 쫓긴 KCC의 해결사는 이정현이었다. 48-45에서 자유투와 3점슛으로 연속 5점을 보탠 이정현은 라건아(14점·9리바운드)까지 득점에 가세해 57-45까지 도망간 경기 종료 3분여 전 쐐기 3점포로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