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박혜진(우리은행)과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허훈(KT) 대리수상 허재 전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선정되는 동아스포츠대상은 최고의 경기력만 갖춰서는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상대팀 선수들에게도 존중 받는 인성까지 갖춰야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박혜진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일 뿐 아니라 동료들이 인정하는 ‘좋은 사람’이다. 박혜진의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9)은 “(박)혜진이가 워낙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잘하는 편이다. 상을 받을 때마다 고맙다는 의미로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선물을 돌린다”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다시 동아스포츠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이번에도 상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동아스포츠대상과 각별한 인연인 것 같다. 5번의 수상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