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우는 우리은행, 김정은-박지현의 상태는?

입력 2020-12-2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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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왼쪽)-박지현.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왼쪽)-박지현.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이 연이은 부상에 울고 있다. 시즌 내내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개막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부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 에이스 박혜진(30)이 2개월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정은(33)과 박지현(20)이 부상을 당했다.

박지현은 19일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 도중 코뼈에 타격을 입었다. 오프시즌에도 코 부상을 당한 바 있는데, 같은 부위를 또 다쳤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9)은 “시즌 전 코뼈가 내려앉아서 병원에서 뼈를 맞춰놨는데 그 부위가 다시 내려앉았다. 보호 마스크 착용을 본인이 불편해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어지럼증도 호소하고 있어 23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받았다.

베테랑 김정은은 21일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 도중 3점슛을 던지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한엄지)의 발을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그 자리에 쓰러진 김정은은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위 감독은 “(김)정은이는 골 타박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많이 꺾여서 걱정을 했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붓기가 있어서 쉬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신한은행전 이후 휴식을 취한 우리은행은 26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를 치른다. 일정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다. 위 감독은 “정은이는 삼성생명과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박)지현이는 상태를 좀 봐야 한다. 계속 어지럽다고 하면 못 뛰지 않겠나. 쉬면서 상황을 봐야 한다. 베스트5가 다같이 팀 훈련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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