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네츠 스티브 내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시절 2004~2005, 2005~200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올스타 8회 선정에 빛나는 내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브루클린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루클린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내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가드 카이리 어빙은 전반에만 17점을 폭발시키는 등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지난해 브루클린으로 이적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로 1경기도 뛰지 못했던 케빈 듀란트는 22점·5리바운드·3스틸을 기록하며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어빙과 듀란트를 앞세운 브루클린은 초반부터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승리를 챙겼다. 브루클린에선 어빙과 듀란트 외에도 캐리스 르버트(20점·9리바운드), 조 해리스(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20점·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브루클린의 막강 화력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 와이즈먼은 19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A 더비에선 클리퍼스가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를 116-109로 꺾었다. 클리퍼스는 원투 펀치인 폴 조지(33점·6리바운드)와 카와이 레너드가(26점)가 무려 59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라이벌전 승리로 맛봤다. 반면 레이커스의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22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18점·7리바운드)는 40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