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 강아정. 사진제공 | WKBL
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았던 KB스타즈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승수를 쌓으며 우리은행에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팀의 기둥인 박지수(23·196㎝)뿐 아니라 강아정(32·180㎝), 김민정(27·181㎝), 염윤아(34·177㎝), 심성영(29·165㎝) 등이 고르게 활약하면서부터 확실하게 안정된 전력을 뽐내고 있다. 핵심선수들 중 부상자가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1일 우리은행전 3쿼터 도중 강아정이 발목을 다쳤다. 고질적으로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큰 부상이 우려됐다. 다행히 최근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휴식기 이후 14일부터 재개되는 시즌 후반부 레이스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쉬면서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데, 다음주부터 팀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스타즈와 2위 우리은행(14승5패)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KB스타즈는 휴식기 이후 펼쳐질 잔여 12경기에서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야 한다. 강아정이 큰 부상이 아니기에 큰 전력변동 없이 후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스타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조기에 종료된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내줬던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