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와중에 부상자까지 속출해 애를 태우고 있다. 장기간 연패에 빠진 가운데 에이스 강이슬(27·180㎝)이 어깨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포워드 고아라(33·179㎝)도 지난달 25일 BNK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하나원큐는 4일 강이슬과 고아라 없이 치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하게 49-64 완패를 당했다. 강이슬, 고아라가 없는 상황에서 신지현(26·174㎝), 양인영(26·184㎝) 등의 분전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64)의 고심은 깊어져만 간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지만, 4위권과 격차를 좁히기가 만만치 않다. 이 감독은 “강이슬은 휴식기 이후 복귀가 가능할 것 같은데, 고아라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하나원큐는 15일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출발부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과 만나는 만큼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이 감독은 “강이슬의 팀이 아니다. 우리 팀이다. (강)이슬이만 찾아서는 안 된다. 다른 선수들도 스스로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