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석(왼쪽)-이우석. 스포츠동아DB
이런 가운데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은 입은 고졸 차민석(19), 3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이우석(21)은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차민석은 최근 부상을 당했고, 이우석은 대학 시절 입은 부상 때문에 여전히 재활 중이다. 시즌 내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차민석은 D(2군)리그에선 선을 보였다. 순조롭게 프로에 적응하는 듯했다. 1군과 동행하면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 D리그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최근 정밀검진을 다시 받았는데, 수술은 피했으나 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얻었다. 일러야 2월말에나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출전을 위한 준비기간까지 고려하면 정규리그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어설프게 한두 경기를 뛰기보다는 아예 다음 시즌을 목표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
이우석은 지난해 11월 드래프트에 앞서 실시된 트라이아웃 때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이후 재활에 전념했다. 최근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는 병원 진단을 받고, 뛰는 운동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이우석을 팀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가드 자원이 넉넉치 않아 어느 정도 적응력을 드러내면 시즌 내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재활기간이 워낙 길었던 만큼 속단할 순 없다. 대학과 프로는 경기속도와 파워 등에서 확실히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