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이 기대하는 ‘공격수’ 안영준

입력 2021-03-18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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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서울 SK에게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아쉬움이 크다. 개막 이전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의 행보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46경기를 소화해 19승27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경은 감독(50)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소화할 생각이다. 이 중 가장 성장을 기대하는 선수는 바로 포워드 안영준(26·196㎝)이다.


안영준은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0.9점·5.0리바운드·1.8어시스트·1.2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SK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공격, 수비에서 모두 기여도가 높다. 특히 수비는 동 포지션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득점도 팀 내에서 국내선수 중에서는 김선형(평균13.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공수 겸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 감독은 “지금의 안영준은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3&D(3점슛이 가능한 수비수를 뜻하는 표현)를 하는 선수다. 공격 옵션이 3점슛과 자신보다 작은 매치업 선수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하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2대2 공격과 원 드리블 점프슛을 장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 감독은 공격에서 안영준에게 좀 더 많은 역할을 준다는 계획이다. 그는 “2대2를 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주도적으로 공격을 하는 경험을 쌓아 다음시즌에는 팀 내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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