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설린저. 사진제공|KBL
KGC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LG와 원정경기에서 제러드 설린저의 27점·11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05-72 대승을 거뒀다. 4위 KGC(25승22패)는 3위 고양 오리온(27승20패)에 2게임차로 다가서는 한편 공동 5위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이상 24승23패)와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KGC는 1쿼터 29-20, 2쿼터 28-11 등 전반에 이미 57-31로 크게 앞서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새 외국인선수 설린저와 문성곤(15점)이 전반에만 각각 20점, 12점을 쓸어 담으며 KGC의 공세를 주도했다. 2쿼터 종료 1분24초를 남기고는 변준형(12점·6어시스트)의 3점슛까지 깨끗하게 림을 통과해 56-31, 25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면 LG는 2쿼터 들어 두드러진 슛 난조와 범실로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전반 KGC는 2점슛 19개 중 15개(성공률 78.9%), 3점슛 18개 중 8개(44.4%)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에서도 24-13으로 LG를 압도했다. 이와 달리 LG는 2점슛 21개 중 10개(47.6%), 3점슛 14개 중 2개(14.3%)를 꽂는 데 그쳤다. 전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3쿼터도 2쿼터의 도돌이표 양상. 3쿼터를 마쳤을 때 KGC는 점수차를 더욱 벌려 85-53, 32점차로 LG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11일 서울 삼성전(17점·7리바운드)에서 KBL 신고식을 치른 설린저는 이날까지 4경기에 출전해 평균 22.5점·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잔여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할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해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